Note20 이 마지막 갤럭시 노트가 될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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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노하우

Note20 이 마지막 갤럭시 노트가 될수밖에 없는 이유




IT 노하우와 생활 노하우를 포스팅하는 곰고미 입니다. ^^


오늘은 표제에서 표현한 것처럼 2011년 첫번째 갤럭시 Note 1 을 발표한 후

9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Note Series 를 출시했던 삼성이 이번 Note 20 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노트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며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 판단과 예상이 100% 맞다고 확신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Note20 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근거는?



 1.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첫 출시한 갤럭시 Note 1 을 시작으로

이번에 판매하는 Note 20 까지 총 11개의 Note Series 를

제조하고 판매해 왔습니다.


간단하게 노트 역사를 좀 짚어볼까요?


 2011년 9월

Note 1

 2012년 9월

Note 2

 2013년 9월

Note 3

 2014년 1

Note 3 Neo (첫 보급형)

 2014년 9월

Note 4

 2015년 8

Note 5

 2016년 8

Note 7 (Note6 건너뜀)

 2017년 8월

Note 8

 2018년 8월

Note 9

 2019년 9월

Note 10

 2020년 8월

Note 20


참고로, 2016년 8월에 Note 6 를 출시했어야 했는데,

2016년 봄에 출시했던 갤럭시S7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명색이 Note 인데

Note 6 로 작명하면, 갤럭시S7 보다 후퇴하는 느낌이 들어 Note 7 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냥 6이 안 좋은 의미를 가진 숫자이다 보니 그랬을지도...)

어쨌든, Note 6 를 건너뛰고 Note 7 을 만들었는데,

이게 바로 그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이어져 세상을 시끄럽게 했었죠.


잠깐 다른 이야기로 빠졌네요. 어째든 예전에 Note 를 쓴다고 하면,

이 사람은 주머니 사정이 좀 넉넉하고, 상당히 고사양의 IT 기기를 쓰는 사람으로 인식 됐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마트폰이 이제 뭐 새로워지는게 없는 상태에서

자꾸 사양만 고사양화 되어가다보니 Note 와 갤럭시S 시리즈의

차이가 점점 좁혀져가고 사람들에게 큰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지경에 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뽑은 Note 20 이 마지막 Note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 입니다.




2. S펜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고, 오히려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


Note 를 써보거나, S펜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S펜은 나름 편리하고 신박한 기능을 가진 물건이지만..

아주 오래 사람들의 흥미를 잡아두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질린다는 얘기죠..


또한 S펜은 사람이 잡고 쓰는 용도이기 때문에

바늘처럼 얇고 작게만 만들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크기가 작아지거나 얇아질 수 없다는 것은 요새 같은 시기엔 아주 큰 단점이 됩니다.

스마트폰의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디스플레이는 베젤리스가 일반화가 되고 있는데,

요놈의(?) S펜은 시대가 요구하는 설계의 제한점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하드웨어와 디스플레이가 고사양화되면, 베터리 소모도 증가합니다.

베터리 소모의 증가는 더 큰 용량의 전원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기술혁신이 크지 않은 베터리 산업에서 더 큰 용량의 전원은 곧,

더 큰 사이즈의 베터리를 말하게 되고...

여기에서 S펜이 걸리적 거리게 되는 겁니다.


더 큰 베터리를 스마트폰에 채용하려 했더니, S펜이 한 구석을 이미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S20 의 카메라 배열이 S10 처럼 가로가 아닌 세로 배열을 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S펜이 베터리 옆에 세로로 삽입돼 있으니까요.)





3. Note 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의 등장


위 이유들에 더해,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강력한 친구가 등장을 합니다.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노트는 더 메리트를 잃어버렸습니다.

패블릿(태블릿과 폰의 합성어)하면 Note 가 먼저 떠올랐었는데,

이제 폴더블의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거죠.


Note 화면이 갤럭시S 시리즈 보다 크고, 고사양이라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었는데,

앞에서 말한대로 사양은 이미 갤럭시S 시리즈와 유사하고

(소비자가 느끼는 감성적인 사양 차이를 말하는 겁니다.)

크기는 이미 폴더블이 노트를 넘어서 버렸으니까요...


사실 폴더블 이전에 작년에 판매했던 갤럭시S10+ 는 이미 Note10 일반형의 크기를

이미 넘어서기도 했었습니다.


<S10+ 6.4인치 vs Note10 6.3인치>



상기의 3가지 이유로, 곰곰이는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 Note20 이

삼성이 출시하는 마지막 노트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추가) 그러면 S펜은 사라지나요?



엄청난 개발비를 투입해 S펜이라는 핫 아이템을 얻게 됐는데,

삼성에서 그냥 S펜을 무덤에 묻어 버릴까요?

당연히 그럴리는 없겠죠?


Note 를 상징했던 S펜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S 시리즈에 이식될 확률이 높습니다.


삼성은 폴더블이 S펜을 품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고,

이제껏 없었던 고사양과 Note 기능이 있다는 점을 더 홍보하는데 열을 올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폴더블이 200만원을 호가하는 고사양 고가격 기기인점을 이유로

S펜을 갤럭시S 시리즈에도 탑재될 것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모든 갤럭시에 들어가면 희소성이 떨어지겠죠?


현재 갤럭시는 S series 의 버젼을 2가지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20, 갤럭시S20+ 이렇게요...


아마도 삼성전자는 위 2가지 버전에 새로운 한가지 버전을 추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면, S20, S20+, S20N(가칭) 이렇게요.


당연히, Note 의 전유물이었던 S펜은 제일 고사양이자 제일 가격이 높은

S20N 에 탑재가 되겠죠?



//


이상, 21세기의 마지막 Note Series 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Note20 과 추가로 S펜의 운명에 대해 예상해 봤습니다.



제 의견이 어떤 분께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또 어떤 분께는 허무맹랑한 얘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읽을만한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