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친딸 살해 엄마 구속, 아이는 이름도 없고 아빠도 극단적 선택

 

 

 

지난주에 자신의 친딸을 살해한 엄마가 구속되는 있어서은 안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건 알아보고 딸아이의 나이가 8살이 될 때까지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 목차

 

 

 8살 친딸 살해한 엄마 구속

 

| 8살 친딸 살해한 엄마 구속

 

 2021년 1월 15일(금) 오후 3시 30분경 인천의 미추홀 구 주택에서 딸이 사망했다는 모친 백 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해당 집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백 씨의 8살 배기 딸은 사망한 상태였고, 44살의 모친 백 씨는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44살의 모친 백 씨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병원에 도착한 이후 의식을 찾았고 그다음 날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8살 친딸을 살해한 엄마 백 씨는 2013년에 동거 중이던 남성 최 모 씨와 인천 미추홀 구의 현 자택에서 딸을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딸의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친부 최 모 씨는 2018년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출생신고를 친모가 하지 못했던 이유인 백 모 씨가 최 모 씨와 결혼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남성과 법적으로 혼인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당 건으로 친모 백 씨와 친부 최 씨는 2020년 6월에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숨진 8살 딸아이의 친모 백 모 씨는 최 모 씨가 아닌 또 다른 남성과 사실혼 관계를 이루며 살다가 동거 중이던 그 남성이 6개월 전 집을 나가자 배신감 등으로 충격을 받았고 거기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딸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집 안에는 옷가지와 이불 등을 태운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법적으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8살 아이는 학교에도 가본 적이 없고, 법적으로 이름도 없는 아이였기 때문에 사망 후에도 이름이 없어 무명이라고 적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법적으로, 자녀의 출생신고는 법적인 남편의 앞으로만 가능합니다. 즉, 8살 아이의 친부와 친모 백 모 씨 사이에서 태어난 8살 딸은 혼외자식이었기 때문에 친부인 아빠 최 모 씨 밑으로는 출생신고를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8살 딸아이 친부도 사망

 

| 8살 아이의 친부도 사망

 

 이전 경찰의 조사에서 8살 딸아이를 살해한 친모 백 모 씨는 생활고에 찌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식을 전해 들은 8살 딸아이의 친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8살 딸아이의 친부 최 모 씨는 딸아이의 출생신고를 해달라며 50만 원을 보내고, 10만 원을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생신고를 한다면서 받아갔던 돈들은 출생신고에 쓰이지 않았습니다. 8살 아이의 친부인 최 모 씨가 친모 백 모 씨에게 수차례 돈을 송금하고 출생신고 여부를 확인했던 이유는 딸이 초등학교에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친 백 모 씨는 출생증명서만 제출하면 끝난다고 설명했지만 끝까지 출생신고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최 씨의 8살 배기 딸은 사망, 아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친부 최 모 씨는 딸의 휴대전화로 47차례나 통화연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딸의 죽음을 전해 들은 친부 최 모 씨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미안하다. 딸을 혼자 보낼 수도 없고, 딸 없이 살 자신이 없다"라는 유서를 남기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8살 딸아이의 친부 최 모 씨의 친동생은 형이 딸을 보는 낙으로 살았다면서, 열심히 힘들게 살아왔는데 결과적으로 딸 때문에 사는 건데....라는 말을 하다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죽은 8살 아이는 출생신고가 안 된 상태로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초등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세상에는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던 아이.. 

 

 유가족은 딸아이와 함께 아빠의 장례식을 화장으로 같이 치르고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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