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 안에서 마약 발견돼 남녀는 체포

 

 

 

 살다 살다 별일이 다 발생하는군요.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린 남녀가 해당 택시 기사에게 가방을 돌려줄 것을 지나치게 재촉하다가 결국에는 구속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 목차

 

 

 택시에 가방 두고내린 남녀사건 발생

 

| 택시에 가방 두고 내린 남녀 사건 발생

 

 사건은 2021년 1월 31일, 새벽시간 서로 친해 보이는 남녀 승객이 택시에 탑승했고 택시는 그들의 목적지인 서울 강남에 그들을 하차해주고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마침 서울 강남에서 평택까지 가는 또 다른 장거리 손님이 택시에 탔고 택시기사는 차를 평택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다급한 목소리로 아까 전에 강남에서 하차한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겁니다. 택시기사는 현재 손님을 평택까지 모시고 운행 중에 있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니까 차가 멈추면 가방이 있는지 확인해주겠다고 대답합니다.

 

 전화를 끊은 뒤 몇분 후 이번에는 강남에서 하차했던 승객 중 여성 승객이 다급하게 전화를 겁니다. 손님이 타고 있어도 가방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해주세요.

 

 이후로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택시기사에게 끊임없는 재촉 전화와 문자 재촉이 약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분명 손님을 내려 드리고 연락드린다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는데도 지속되는 재촉과 문자 전화 폭탄 세례에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결국 평택에 손님을 내려준 뒤, 수십번을 연락하며 가방을 돌려달라고 재촉하던 강남 하차 승객들은 서울과 평택 왕복 택시비의 3배를 줄 테니 서둘러 강남으로 돌아와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에 이어 별도 50만 원을 사례하겠다는 조건도 추가로 내걸었습니다.

 

 

 

 

 

 택시기사를 재촉했던 이유는?

 

| 택시기사를 재촉했던 이유는?

 

 그렇다면, 가방이 귀하고 그 안에 든 귀중품이나 지갑이나 핸드폰 등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미 택시기사의 전화번호를 안다는 것은 택시기사의 신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니 가방만 택시 안에 있으면 문제가 없는 거였는데 왜 이렇게 수십 번씩 전화와 문자를 보내며 50만 원을 더 준다느니, 평택-서울 간의 왕복 택시요금의 3배를 준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거였을까요?

 택시기사는 아무래도 이들 남녀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여겼고 결국 남녀에게 돌아가지 않고 곧장 경찰서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설명한 뒤 어이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택시에서 확인한 가방 안에는 투약기와 주사기 그리고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과 헤로인 가루 3 g 가량이 나왔습니다. 다급하게 택시기사를 수십 차례 재촉하고 웃돈을 대가를 줄 것을 제안했던 이유는 바로 마약 때문.

 깜빡할 게 따로있지 ㅋㅋㅋ 그렇게 좋아 죽는 초고가의 마약을 자신의 클러치 백에 넣고 그것을 통째로 놓고 내린 건망증 있는 여자친구 덕분에 남녀는 같이 쇠고랑을 차게 됐네요.

 

 경찰은 국과수에 해당 약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함과 동시에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택시기사의 기지에 약 쟁이들 2명이 꼼짝없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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