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팰리세이드 중고차, 현대 펠리세이드, 이재용이 팰리세이드를 보여준 이유,삼성SDI

 한국 재계의 Boss 격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언론에 공개된 사진 중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재벌 총수들과는 달리 운전기사 없이 자차를 운전하는 모습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이었는데요. 오늘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차량 팰리세이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왜 이 시기에 다른 차가 아닌, 또 운전기사 없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하고 오는 모습을 언론에 비춰준 것인지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목차

 이재용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 이재용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지난 2020년 10월 25일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이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취재진이 밀집했습니다. 다른 유가족들이 취재진이 진입하지 못한 지하로 조용히 이동한 것에 비해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정문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전례 없이 재벌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사와 수행 비서 없이 스스로 차량을 운전해 장례식장에 들어섰는데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같이온 아들과 딸의 미모와 존재도 집중을 받았지만 그에 앞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직접 운전하고 온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직접 운전하고 온 차량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 였습니다.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대형 Spots Utility Vehicle 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해당 차량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운전하며 사적인 용도로 가지고 다닌 차량으로 법인차량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운전하고 온 차량이 새차가 아니라 중고차라는 점 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차량은 2019년식 현대 팰리세이드로 짙은 회색 3,788 cc 의 대형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지난해 2019년 5월에 차량등록 후 2019년 10월 30일, 2019년 11월 7일 두 차례에 명의변경이 이뤄졌습니다. 즉 이재용 부회장이 3번째 차주가 되는 셈 입니다.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를 언론에 보여준 이유?

 

|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를 언론에 보여준 이유?

 정부의 고위 관직에 앉아 있는 사람은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짜여진 각본대로 행동 하나 하나마다 모두 의미가 있는 모습을 갖고 연출이 됩니다. 그와 유사하게 재벌 그룹의 총수 또한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당연히, 이재용 부회장의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 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세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중고차 현대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를 보여주는 일예라고 얘기하면서, 이전에 업무용 차량으로 타던 차량도 외제차가 아니라 현대 체어맨이었다 등의 얘기를 거론하곤 합니다.  또한 다른 그룹 총수들과는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갈 때에도 이따금씩 캐리어를 직접 끌고 직접 운전해서 이동하기도 한다는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를 더 부각시키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재벌 총수쯤 되면 좋든 싫든 언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그에 따라 해당 비서진들은 모든 일정과 동선을 사전에 계획하고 그대로 실행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재용 부회장의 '팰리세이드 운전'이 절대 의도 없이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그림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 입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과 동석한 아들과 딸도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의 다음 후계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 해석이 되고, 또 이재용 부회장이 타고온 현대차 팰리세이드(펠리세이드)도 역시 의도된 연출이었습니다.

 삼성그룹은 1995년 3월에 삼성자동차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은 1990년대 말, 삼성그룹은 삼성자동차를 르노그룹에 매각합니다. 그래서 르노삼성 자동차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점령하지 못한게 자동차 산업이고 자동차를 좋아했던 故 이건희 회장에게 자동차 산업은 애증의 산업이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때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이유도 故 정주영 현대회장 그룹 회장의 조직적인 방해 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다소 무리하게 인수하며 삼성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접게 했습니다.  그로 인해 현대자동차와 삼성그룹의 관계는 좋지 않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이 고인이 된 지금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와 경쟁보다는 상생의 길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다른 기업 총수가 아니라 현대그룹의 총수 정의선 회장이었습니다.

 섬성그룹과 현대자동차가 상생의 길을 갈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또 있습니다.  2020년 5월에 현대그룹 정의선 회장은 삼성SDI 베터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2달 뒤인 2020년 7월에 현대자동차의 미래 자동차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전기차 베터리 시장의 확장으로 삼성SDI 는 올해 차량 베터리 사업에서 BEP 를 달성했습니다. 그동안의 손해를 회복했고 이제는 성장할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삼성SDI 의 미래 최대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그중에서도 전기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에 삼성SDI 베터리가 들어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상생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반적으로 현대와 삼성은 오랜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시대가 흘러가며 현대는 자동차, 삼성은 반도체 쪽에 사업의 뿌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제 경쟁보다는 상생을 전략으로 바꾼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의 빈소에 현대 팰리세이드를 몰고 오며 언론에 보여준 것은

삼성이 앞으로 현대와 상생하며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아버지 때와는 다른 전략으로 삼성의 또다른 성장을 생각하고 펼쳐나가겠다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미래 비전과 생각이 이재용 부회장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스스로 운전하는 모습에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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